저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학군지 이사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로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 거리를 고려하면서도 아이 교육 환경을 놓칠 수 없었던 제게 마포구는 예상보다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지역이 '강북 대치동'으로 불리며 주목받는 이유를 직접 임장을 다니며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사진도 8~9년전에 마포구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인데 마포구 한강 아이파크 공사현장모습이에요. 그 때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원가 형성과 교육 인프라 변화
마포구 대흥동 일대의 교육 환경은 5년 전과 비교해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비롯한 신축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학령인구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교육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됐습니다. 특히 대흥역에서 공덕역까지 이어지는 구간과 경의선 숲길 주변으로 학원가가 밀집 형성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생각하는황소수학, 페르마수학 같은 초등 심화 과정 학원부터 이강학원, 대치명인학원 같은 대치동 유명 입시학원까지 입점해 있었습니다. 이강학원의 경우 대치동 본원의 명성을 그대로 가져온 곳으로, 고등부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출처: 교육부). 학원가가 형성되면서 맞벌이 가정에게는 더욱 큰 이점이 생겼는데, 학교 하교 후 바로 학원으로 이동할 수 있어 아이 동선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용강초등학교 인근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학교 배정 역시 염리초등학교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로 연결되며, 중학교는 서울여자중학교와 숙명여자중학교, 고등학교는 서울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자고등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여고의 경우 최근 대학 입시 결과를 보면 SKY 대학 진학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시설
마포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교통 접근성입니다. 공덕역은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쿼드러플 환승역으로, 여의도와 광화문 같은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 직장이 있는 종로까지는 버스로 30분 이내, 지하철로도 환승 한 번이면 충분했습니다. 퇴근 후 아이를 학원에서 데려오는 동선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효율적인 입지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경의선 숲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이 지역 주거 환경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요소입니다. 저녁 시간에 이곳을 걸으며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신촌과 홍대 같은 대학가가 인접해 있어 문화생활이나 외식을 즐기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주변 편의시설은 대형마트부터 소규모 상점까지 고루 갖춰져 있어 생활 반경 내에서 대부분의 일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마포구가 목동에서 이주하는 가구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입지 조건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사는 목동에서 넘어오는 학부모들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습니다. 목동의 경우 84제곱미터(국민평형) 기준으로 30억 원대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마포구 역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그럴 바에야 업무지구에 더 가까운 마포로'라는 선택이 늘어난 것입니다.
실거주자 관점에서 본 마포구 단지 선택
학군지로서 마포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점은 학교 배정과 단지 입지입니다. 용강초등학교 학군에 속하면서 동시에 학원가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제가 임장을 다니며 파악한 바로는 16억 원에서 19억 원 사이 예산으로 진입 가능한 단지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특히 평지에 위치한 단지일수록 아이들의 통학 안전성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프리미엄이 붙는 편입니다. 20평대 후반에서 30평대 초반 면적은 18억 5천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출 3억 원을 포함하면 19억 원 안쪽에서 선택지가 생깁니다. 공덕역 바로 앞 단지들은 가격대가 더 높지만, 도보 10분 이내 거리로 범위를 넓히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마포구 학군지 이사를 고려할 때 체크해야 할 주요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학교 배정: 용강초, 염리초 학군 여부 및 서울여중·여고, 숙명여중·여고 배정 가능 여부 확인
- 학원 접근성: 대흥역~공덕역 학원가까지 도보 또는 셔틀버스 이용 가능 거리
- 교통 편의: 공덕역 쿼드러플 환승 활용도 및 버스 노선 확인
- 생활 인프라: 경의선 숲길 산책로, 대형마트,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 밀집도
- 단지 조건: 평지 입지 여부, 한강 조망 가능 여부, 신축 또는 리모델링 여부
제가 실제로 거주를 고려하며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아이의 친구 관계 형성 가능성이었습니다. 학군지는 단순히 학원이 많다는 의미를 넘어, 비슷한 교육 목표를 가진 가정이 모여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가 이사 적기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친구를 사귄 뒤에는 이사 결정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중·고등학교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마포구는 목동 못지않은 선택지입니다. 오히려 직장 출퇴근 동선까지 고려한다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예산 범위 내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19억 원 이내에서 진입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약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8aTemwFJw7s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마포구에서 10억 이하 아파트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발품을 팔며 임장을 다녀보니 7~8억대 가격대에서도 선택지가 생각보다 있더라고요. 특히 제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군과 통근 거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임장은 더욱 절실했습니다. 마포구는 교통 인프라와 상권이 워낙 탄탄해서 집값이 높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거주 관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동마포 직주근접의 대표주자, 마포보성
마포보성 아파트는 최근 거래가 7억 7천만 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아파트를 직접 방문했을 때, 단지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는 점에 조금 놀랐습니다. 101동과 102동, 단 두 개 동으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이 아파트의 진짜 강점은 입지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마포역까지 도보 5분 거리였고, 5호선을 타면 여의도와 종로 업무지구까지 20~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역세권 아파트(지하철역에서 도보 10~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를 뜻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실거주 및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곳이죠.
다만 주차 문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주차 대수가 세대당 0.8~0.9대 수준이라, 늦은 시간에 귀가하면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저녁 8시쯤 방문했을 때 주차장이 거의 만차 상태였거든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맞벌이를 하는 가구라면, 직주근접이라는 메리트가 주차 불편을 상쇄할 수 있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실거주 여건, 성산월드대림
성산월드대림은 2004년 준공된 아파트로, 최근 거래가는 8억 3천만 원 수준입니다. 저는 이 단지에 들어서면서 "2004년도에 지어진 아파트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관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도색 작업을 새로 한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이 아파트의 장점은 주차와 생활 편의 시설입니다. 세대당 주차 대수가 1.24대로, 앞서 본 마포보성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단지 내에는 생활 체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제가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군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3북초등학교와 중암중학교가 있어서,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등하교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고등학교는 도보 4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출처: 서울시청).
교통은 6호선 마포구청역과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역 모두 도보 12~15분 거리로, 역세권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제가 실제로 걸어본 결과, 평지 구간이 대부분이라 체감 거리는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DMC 생활권의 신축,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는 최근 거래가 8억 5천만 원 수준으로, 오늘 소개하는 아파트 중 가장 신축에 속합니다. 저는 이 단지를 방문하면서 "신축 아파트의 쾌적함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단지 내부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주차장도 지하와 지상을 병행 운영해 세대당 1.2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군입니다. 서울하늘초등학교까지 도보 2분, 상암고등학교까지 도보 15분 거리로, 마포구에서 초중고 학군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단지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교가 가깝다는 건 단순히 거리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생활 반경과 안전, 그리고 부모의 마음 편안함까지 연결된다는 걸 체감하고 있거든요.
다만 직장인 입장에서는 교통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DMC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6호선이 환승되는 역으로 상암 생활권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까지 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되며, 여의도나 강남 업무지구까지는 40분 이상 걸립니다. 하지만 가족 전체의 생활 편의를 우선시한다면, 이 정도 통근 시간은 감수할 만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직주근접과 주거 쾌적함의 중간 지점, 중동현대
중동현대 아파트는 제가 오늘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최근 거래가는 약 8억 원대 초반으로, 성산월드대림과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입지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DMC역까지 도보 12분 거리에 있어,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을 거쳐 종로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출퇴근 동선을 시뮬레이션해봤는데, 강남을 제외한 서울 3대 업무지구(여의도, 종로, 광화문) 접근성이 모두 양호했습니다.
- DMC역에서 공항철도 이용 시 서울역까지 약 15분 소요
- 6호선 환승으로 마포구청·공덕 상권 접근 용이
- 신북초등학교와 중암중학교까지 도보 5분 이내
- 마포 농수산물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상권 인접
학군도 탄탄합니다. 신북초등학교와 중암중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저로서는 등하굣길 안전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임장을 다니면서 느낀 건, 학교가 가까우면 학원 셔틀버스 시간도 여유롭게 잡을 수 있고, 아이가 친구들과 방과 후 시간을 보내기에도 훨씬 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추가로 이 지역은 성산선형 녹지 조성 계획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주거 환경이 더 개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출처: 마포구청). 재건축이나 신축 단지는 아니지만,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고려하면 실거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포구에서 7~8억대 아파트를 찾는다면, 직장 위치와 자녀 연령, 그리고 주거 환경 중 무엇을 우선할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저는 10년 전에도 마포구를 임장했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학원가가 훨씬 다양해졌고, 신축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생활권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라면 학교와 학원이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편하다는 걸, 제 경험상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중 어떤 아파트를 1순위로 두시겠습니까?